10CM - 4AM ON Friday, April 27, 2012 AT 2:34 AM
새벽
4시 (4AM)
갈라진
창문
틈새에
스민
이상하리만치
따스한
그
겨울
밤
별빛을
아직
기억해
차가운
여관방
이불
속에
부끄러운
사랑의
자욱
하늘을
날았던
몸짓을
기억해
기억해
별이
쏟아진
다리
우리
야윈
손을
꼭
잡고
걸어가던
길을
걷다
마주한
가장
아름다운
순간에
바라보던
그
달,
그
밤,
그때에
나를
담은
작은
그림들이
지난
낭만의
꿈속에
어른이
된
나는
어지러워
새벽을
맞은
동네
골목에
이상하리만치
달콤한
자판기
커피
냄새를
아직
기억해
먼지에
가려진
빙판길에
어쩔
줄
모르던
고양이
그
살가운
울음소리를
기억해
기억해
별이
쏟아진
다리
우리
야윈
손을
천천히
놓아가며
길을
걷다
마주한
가장
안타까운
순간에
바라보던
그
달,
그
밤,
그때에
나를
담은
작은
그림들이
지난
낭만의
꿈속에
어른이
된
나는
어지러워
지나간
지난
얘기
지난
그림
어렴풋한
사랑의
장면
낭만의
꿈속
애매한
느낌
아련한
연기와
나
메마른
아침에
눈을
뜨면
안타까운
가장
아름다운
저
풍경에
더
아쉬운
귓가에
맴도는
목소리에
더
그리운
가장
아름다운
그
순간에
더
두려운
별이
쏟아진
다리
우리
야윈
손을
천천히
놓아가네
어려운
일이지만
가장
아름다운
순간에
바라보던
그
달,
그
밤,
그때에
나를
담은
작은
그림들이
지난
낭만의
꿈속에
어른이
된
나는
어지러워
어른이
된
나는
어지러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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